오늘은 캐나다 살 때 추억을 하나 쓸가 합니다. 젊은 커플이야기입니다.
저의 가족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1년 반을 살았습니다. 번아비라는 지역이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9,11 테러 후 미국입국이 어려워지자 영어연수차 많은 학생들이 밴쿠버에 찾아왔습니다. 이웃에 가족과 헤어져 지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교포들도 많아 이마트 같은 한인 쇼핑몰이 두개나 있었고 교포가 운영하는 록키마운틴 여행사들도 여럿이었습니다. 덕분에 싼 값으로 록키여행을 세번이나 갔다왔습니다.
하루는 집사람과 장보러 쇼핑센터에 갔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쇼핑몰로 들어가려는데 젊은 거플이 주차장에서 키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옆에는 오래되고 볼품없는 작은 중고차가 있었습니다. 앳되어 보이는 얼굴들로 보아 고등학생들처럼 보였습니다. 남자는 말라보였고 여자는 키가 작고 예쁜 얼굴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키스 후 마주보며 미소짓는 두사람의 미소는 지금도 뇌리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 없었습니다. 집사람도 똑 같이 느꼈습니다.
젊은이들의 순수한 눈동자와 서로 바라보며 짖는 미소, 그리고 돈은 없지만 세상을 모두 갖은 것처럼 행복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5년이 흐른 지금 두 커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깊어가는 사랑을 두 사람이 함께 나누고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08.12.27 행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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