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톰카프(Topkapi) 궁전이야기입니다.
1453년 술탄 아흐메드 2세가 도시정복 후 첫 궁전을 지었는데 지금의 이스탄불대학교 건물이 있는 곳 입니다. 얼마 후 새 궁전을 세우기 시작하여 14년 만인 1479년 전형적인 터키양식으로 톰카프 궁전이 완성되어 왕실의 거주지이자 정치의 중심이 되었답니다. 1853년 돌마체 궁전이 완성되어 왕실가족이 이사하면서 버려져 있다가 터키공화국 수립이후 50여년 보수공사 후 박물관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위치는 성소피아박물관 바로 뒤쪽에 있습니다.
톰카프 궁전은 622년간 지속된 오스만제국의 영광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정원과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도자기, 보석, 술탄 의상과 갑옷, 도서관, 하렘, 정자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제대로 보려면 하루를 보내야 할 듯싶었습니다.
정원에 있는 수백 년 된 나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나무는 자기의 줄기 속에 다른 종류의 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주 기품 있게 여러 가지를 하늘로 올린 나무도 있고요. 고양이도 많이 었었습니다.
구경을 하다가 바다 쪽에 있는 음식점에 앉아 바다와 배가 있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정자(pavilion)도 여러 개인데 한 곳은 내부를 타일로 만든 곳도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만든 사각형 모양의 작은 호수도 있습니다(09.11월 중순 방문 시 공사 중이었고 물은 없었음). 비원과 강릉 선교장에 있는 정원이 연상되었습니다.
톰카프 궁전은 오스만제국의 영광을 잘 보여 주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09.12.5 행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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