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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메모

2020년대와 그 역사적 전환: 중국

2025년 10월 30일 / George Friedman의 Geopolitical Futures 기사 / **「The 2020s and Its Historic Shift: China」**


 

1. 중국의 고속 성장기와 그 한계

1984년, 중국 경제는 놀라운 15%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는 다시 약 14%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당시 일반적인 시각은 “중국이 본래의 성장 궤도(normalcy)로 돌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2008년에 집필한 저서 **『The Next 100 Years(다음 100년)』**에서 다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즉,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이미 정점을 찍었으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성장률은 약 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 수출 중심 경제의 역사적 순환 패턴

이러한 결론은 수출에 의존한 주요 국가들의 **경제적 순환(cyclical pattern)**을 관찰한 결과였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은 1890년대부터 대규모 수출을 기반으로 한 급격한 성장을 시작했지만, 40년 후 대공황과 함께 정점을 지나게 됩니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경제적으로 파괴되어 더 이상 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사례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1950년대 초 미국으로의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1990년대에 이르러 미국 내 정치·경제적 반발(특히 자동차 수출 문제)로 성장세가 꺾였습니다.

중국 역시 이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중심의 수출 붐이 약 40년간 지속되다가 2020년 무렵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것입니다.


3. 40년 주기의 끝과 미중 경제 충돌 예견

이러한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토대로, 저는 중국의 경제 호황도 시작 후 40년 만에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 이유의 세부 메커니즘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결과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기적 현상이었습니다.

2008년 당시 저는 미중 간 경제적 충돌이 일어나리라고 보았지만, 군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사건은 이러한 경제적 충돌의 구체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양국 간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4. 성장 둔화와 내부 긴장의 심화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필연적으로 내부 지역 간 긴장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지만, 1인당 GDP 기준으로는 세계 69위에 불과합니다.
2008년 당시에도 이미 **연해 지역(해안지대)**과 내륙 지역 간의 경제 격차는 심각했으며, 내륙 지역은 해안 지역의 부를 거의 누리지 못했습니다.


5. 시진핑 체제의 권력 집중과 사회 불안

예측했던 대로 이러한 불균형은 긴장을 키웠습니다.
특히 신장(新疆)성과 같은 변방 지역이나 농촌 지역에서 그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마오쩌둥은 농촌 지역에서 봉기한 농민군의 힘으로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오늘날 시진핑 주석이 권력을 중앙집중화하는 결정 역시 이러한 내부 불안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대규모 지역 갈등이 폭발적으로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긴장의 징후는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 시진핑의 건강 이상설이나 인민해방군(PLA) 장성들의 체포 소식 등은 그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6. 안정적이지만 둔화된 경제, 그리고 미중 대립의 전개

최근 중국의 여러 경제 위기 신호들은 성장률의 둔화를 나타내지만,
이는 반드시 경제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안정적이지만 정체된 경제”**로의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중 간 경제적 대결은 이미 본격화되었으며,
만약 중국이 더 이상 미국으로 상품을 수출하지 못하게 된다면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은 계속되고 있지만,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결국 중국은 거대한 수출 의존 구조 없이는 경제를 안정시킬 수 없는 상태이므로,
양국은 **경제적 타협(economic accommodation)**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0251030_the-2020s-and-its-historic-shift-china-geopoliticalfutures-co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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