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he Iran War Creates a New Strategic Environment」**
저자: 카므란 보카리 (Kamran Bokhari)
2026년 3월 12일
1. 전쟁이 가져온 이란 권력 구조의 변화
이란 정부에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다. 공군력만으로 정권을 무너뜨리기는 어렵겠지만, 이 정권이 예전과 같은 상태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란의 신정 체제(theocrats) 는 공화주의적 요소들을 점차 약화시켜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 신정 지도자들조차도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IRGC, 이슬람혁명수비대) 에 의해 능가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이 IRGC의 힘을 약화시키면서, 중동과 레반트 지역 국가들은 이란에서 어떤 새로운 체제가 등장할지, 그리고 그것이 자신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우려하고 있다.
이들 국가 사이에는 보다 덜 이념적인 정권을 선호한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동시에 국가 붕괴(state decay) 가 초래할 파장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가 존재한다.

2. 전쟁이 에너지 시장과 해협 안보를 위협
이러한 위험은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3월 11일 이란 군 지휘부는 전쟁이 석유 가격을 배럴당 2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투가 **Persian Gulf**로 확산될 경우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위험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스라엘 관리들은 비공식적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반드시 정권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보도됐다.
하루 전에는 미 합참의장 Dan Caine 장군이 **United States Department of Defense**가 필요할 경우 상선들을 **Strait of Hormuz**에서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SNS에서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할 경우 즉각 제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전례 없는 군사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 미국의 전략 목표: IRGC 약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응하는 것은 현재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이는 이란이 보복적으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수행할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이 군사 작전의 더 넓은 전략적 목표는 여전히 동일하다.
즉 이란 권력의 핵심인 IRGC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IRGC는 이란의 군사력과 정치적 안정성을 지탱하는 핵심 구조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 정권을 완전히 붕괴시키지 않으면서
- 지역 권력 균형이 재편될 정도로만 약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미국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실용적 지역 세력들의 연합이 등장할 여지를 만들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전장 상황은 미국이 군사력을 점점 더 확대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정권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예 붕괴시킬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4. 미국 중동 전략과 이란 문제
미국은 결국 이란의 수정주의적 전략이 수십 년 동안 제기해 온 문제를 해결하는 합의가 필요하다.
이란이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계속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면, 백악관은 중동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전략인 부담 공유(burden-sharing)와 부담 전가(burden-shifting) 를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
이 전략은 두 개의 지역 축을 중심으로 한다.
- Turkey
- Saudi Arabia
그리고 이들과 **Israel**이 협력하여 안정적인 세력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이 전쟁에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더 큰 지역 전략을 실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5. 미국과 이스라엘 목표의 차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 국가들은 미국의 전쟁 수행이 자신들의 전략적 이해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 차이를 우려하고 있다.
- 미국: 정권을 붕괴시키지 않고 약화시키는 것
- 이스라엘: 완전한 정권 교체(regime change)
이 차이는 지역 국가들에게 큰 불안을 준다.
만약 테헤란 정부가 영토와 권력 수단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주변국들이 직접 그 충격을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6. 터키의 전략적 계산
터키는 이란이 아랍 세계에 영향력을 투사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지기를 원한다.
이는 수십 년 동안 이란이 터키의 지역적 야망을 제약해 왔기 때문이다.
터키는 2020년 **Azerbaijan**을 지원하여 **Armenia**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돕는 과정에서 남캅카스 지역의 세력 균형을 바꾸며 이란 북서 국경에 대한 전략적 영향력을 확보했다.
또한 **Syria**에서 Bashar al‑Assad 정권이 붕괴하면서 터키는 레반트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얻었다.
터키는 **Iraq**에서도 이란의 영향력이 약화되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쿠르드 분리주의가 강화되는 수준까지 약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7. 아제르바이잔의 우려
아제르바이잔 역시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이란 정권이 등장하기를 바란다.
이는 남쪽 국경의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적·문화적 교류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아제르바이잔계 이란인들은 분리 독립을 추구하기보다는 이란 정치의 주류에 참여하려는 경향이 역사적으로 강했다.
바쿠 정부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활용해 테헤란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지역 안정과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려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란 국가가 심각하게 불안정해질 경우 난민과 안보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
8. 걸프 국가들의 새로운 안보 환경
한편 **Gulf Arab States**는 이미 전략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전례 없는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
이들 에너지 부국은 오랫동안 불안정한 중동 지역 속에서도 안정의 오아시스로 간주되어 왔으며,
- 국제 투자
- 글로벌 항공 허브
등으로 발전해 왔다.
그동안 이란과의 전쟁은 이론적인 위험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실제 위협이 되었다.
따라서 공격이 반복되는 새로운 안보 환경에 적응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 남캅카스와 중앙아시아의 계산
남캅카스와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이 전쟁을 위험이자 기회로 보고 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 Azerbaijan
- Armenia
- Turkmenistan
등은
- 난민 유입
- 국경 불안정
과 같은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과의 합의 및 제재 완화가 이루어진다면 경제적·전략적 이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내륙국인
- Kazakhstan
- Uzbekistan
은 위기 이후의 이란을 세계 시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무역 통로로 활용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10. 결론: 지역 질서 자체가 재편되는 전쟁
이란과의 전쟁은 단지 이슬람 공화국 내부만이 아니라 전체 지역 질서를 변화시키고 있다.
모든 국가는 이란을 약화시키는 것과 국가 붕괴를 피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전쟁은 걸프, 레반트, 중앙아시아 전역에 걸친 상호 의존성·위험·의도치 않은 결과의 복잡한 구조를 드러냈다.
주변 국가들에게 이란 내부 불안정은
- 전략적 기회이면서
- 동시에 심각한 안보 딜레마다.
따라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직면한 과제는
- 군사적 성과를 공고히 하고
- 지역을 안정시키며
- 이란의 수정주의적 야망을 관리하면서도
- 더 큰 위기를 유발하지 않는 전후 질서(post-conflict order) 를 구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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