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n’s Doctrine of Protracted War)
저자: Ridvan Bari Urcosta
2026년 3월 13일
1. 전쟁의 성격: 단기 결전이 아닌 전략적 장기전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연합 간 전쟁은 빠르거나 결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낮다.
이 전쟁은 공중우세와 지도부 제거(decapitation strikes) 공격으로 끝나는 단기 군사작전이 아니라 더 깊은 전략적 경쟁의 성격을 띤다.
미국-이스라엘 연합은
- 지도부 제거 공격
- 정보 우위
- 지휘체계 교란
을 통해 작전적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반면 이란은 전략적 전멸을 피하기 위해 전쟁을 장기적이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형태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추구한다.
테헤란의 목표는 전통적인 전장 승리가 아니다.
대신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결정적 승리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2. 이란 군사 교리의 구조
이 전략을 이해하려면 이란의 군사 교리와 전략 문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이란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적을 상쇄하기 위한 다층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지하 군사 인프라
- 분산된 지휘 구조
- 미사일 및 드론 전쟁
- 지역 대리세력(proxy) 네트워크
이 요소들이 결합되어
- 지속적인 공격 속에서도 보복 능력을 유지
- 적에게 경제·군사·정치적 비용을 강요
하도록 설계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교리는 전쟁을 빨리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길고 비싸고 지역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로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
3.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전략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진
- 공중우세
- 위성 및 신호정보(SIGINT)
능력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 공습을 견디고 이후 반격할 수 있는 계획을 개발했다.
작년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이란은 다음 공격에 대비한 계획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전쟁에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 공격
- 항공 및 해상 통신 교란
- 세계 시장에 혼란 유발
이란 지도부는 이러한 확전 전략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 공격을 중단하게 만들고 동시에 그들의 경제·기술적 강점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4.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한 경제 압박 전략
이란 전략의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미군 자원 분산
미국과 동맹국이
- 기지
- 보급망
- 핵심 인프라
방어에 자원을 투입하도록 만들어 대규모 지상 침공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2) 지역 경제 연결망 파괴
이란은 다음을 목표로 한다.
- 지역 경제 회복력 약화
- 지역 연결성 파괴
- 세계 경제 위기 유발
핵심 지점은 **Strait of Hormuz(호르무즈 해협)**이다.
이란은 미 해군에 열세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 전술을 결합하려 한다.
- 기뢰
- 미사일 공격
- 드론 공격
- 해안 게릴라 전술
이를 통해 해협의 선박 운항을 복구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방해하려 한다.
또한 지역 대리세력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다전선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
5. 전쟁 외적 요소: 외교와 정보전
이란 전략은 군사 행동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외교 및 정보전 목표
- 이슬람 국가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지지 확보 또는 최소한 중립 확보
이란은 예를 들어
“이웃 국가 공격은 서방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다음 국가들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터키
- 아제르바이잔
- 아르메니아
- 파키스탄
그래야 이란은 남부와 남서부 전선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이란은
- 러시아
- 중국
에게 이란이 장기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 군사·경제·정보 지원을 유도하려 한다.
국내적으로는 사회와 국가 사이의 결속을 유지하여 외부 압력 속에서도 체제 붕괴를 막으려 한다.
마지막으로 서방 내부에서도 전쟁을 둘러싼 분열을 유도하여 부담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집중되도록 하려 한다.
6. ‘모자이크 방어’ 계획
이란의 초기 대응은 느렸다.
미국-이스라엘의 지도부 제거 공격 이후 1~2시간이 지나서야 반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정오 무렵 이란은 “모자이크 방어(mosaic defense)” 계획을 가동했다.
이 계획의 특징은
- 지역 지휘관에게 최대한의 자율권 부여
- 지방 정부와 군이 독립적으로 작전 수행
이다.
이 시스템은 **Qassem Soleimani**가 2020년 미군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후 한 차례 실제로 사용된 바 있다.
그 당시 미군 기지 공격 이후 미국의 보복을 예상하던 상황에서, 한 방공부대 지휘관이 Ukraine International Airlines 소속 여객기 보잉 737을 적 미사일로 오인하여 격추했고 176명이 사망했다.
7. 분산 지휘 구조의 장점과 위험
모자이크 방어의 장점은 명확하다.
- 지도부 제거 공격에 대한 취약성 감소
그러나 단점도 있다.
- 조정 실패 위험 증가
- 의도치 않은 확전 가능성
지역 지휘관의 자율 행동이 조직적인 작전이 아닌 혼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체계는 전쟁 초기 비상 대응 메커니즘에 가깝다.
8. “우크라이나화(Ukrainization)” 전략
이란 군사 전략의 또 다른 요소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이다.
2022년 이후 **Russia's full-scale invasion of Ukraine**는 다음 사실을 보여줬다.
약한 국가도 적절한 방어 조건을 만들면 더 강한 적에 맞서 생존할 수 있다.
이란은 이를 바탕으로
- 드론 공격
- 미사일 공격
을 통해 상대 국가들의 전쟁 수행 능력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공격하려 한다.
9. 드론 전쟁의 한계
그러나 이 전략에도 한계가 있다.
이란은
- 미사일 저장량이 제한적이고
- 일부 드론에는 러시아 부품이 사용되고 있다.
장기 드론 전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보급로가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는
- 폴란드
- 루마니아
를 통해 보급을 받지만 이란은 그런 경로가 없다.
가능한 경로는
- 파키스탄 국경
- 카스피해
정도다.
하지만
- 터키
- 남캅카스
-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이란 지원에 영토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국내 생산 능력, 지하 시설, 이동식 발사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10. 지하 군사시설 전략
지난 10년 동안 이란은
- 드론
- 미사일
을 숨기고 보호하기 위한 대규모 지하 시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목표는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중우세 상쇄
- 장거리 반격 능력 유지
이다.
이란 미사일 중 일부는 약 2,000km 사거리를 가진다.
이란의 대리세력
- 후티
- 하마스
- 헤즈볼라
가 보여준 **지하전(subterranean warfare)**의 효과를 고려하면, 이란 본토에서도 훨씬 더 큰 규모의 유사 전략이 준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11. 결론: 장기 소모전으로의 전환
이 전략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란 전략은 다음 가정에 의존한다.
- 지역 국가들이 중립을 유지한다
- 국내 결속이 유지된다
또한 미국-이스라엘 연합이
- 드론 생산 능력
- 미사일 생산 능력
- 외부 보급
을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전략의 기본 논리는 일관된다.
이란은 지상전 없이 진행되는 공중전 중심의 소모전 상황에 상당히 대비하고 있다.
이 전략의 성격은
- 목적은 방어적
- 방법은 확장적
이다.
즉, 재래식 군사력에서 열세인 이란은 전쟁을 길고 비용이 큰 संघर्ष으로 만들어 결정적 패배를 피하려 한다.
만약 이란이 전쟁을 확대하면서도 붕괴를 피한다면,
중동과 동유럽이 하나의 더 큰 유라시아 불안정 전장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정세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조지 프리드먼이 독자 질문에 답하다: 이란 전쟁 지금까지의 요약 (0) | 2026.03.15 |
|---|---|
| 일일 메모: 미국, 러시아 석유 제재 일부 완화 (0) | 2026.03.14 |
| 일일 메모: 미군 배치와 쿠르드 우려 (1) | 2026.03.13 |
| 이란 전쟁이 새로운 전략적 환경을 만들고 있다 (1) | 2026.03.12 |
| 일일 메모: 석유 시장과 해운 차질 (0) | 2026.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