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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메모

지정학, 전쟁 그리고 이란

Geopolitics, War and Iran  /  George Friedman  /   2026년 3월 17일


1. 일본과 미국: 전쟁으로 몰린 선택

1940년, 미국은 일본을 매우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었다. 일본은 자원이 극히 부족한 국가였으며, 석유·철강 등 필수 자원을 아시아 및 일부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했다. 이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은 이전부터 제국 건설을 시도해왔다.

미국은 경제력을 이용해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예를 들어, 현재 인도네시아로 불리는 지역에서의 석유 판매를 차단했고, 철강 수출도 거부했다. 이는 일본 제국이 태평양에서 미국의 군사적 지위를 위협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2. 진주만 공격과 전략적 오판

결국 미국은 일본 산업 생존에 필수적인 수입을 봉쇄했다. 일본은 굴복하거나 전쟁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도쿄는 전쟁을 선택했다.

1941년 일본은 진주만을 공격했다. 이는 태평양에서 미국의 힘을 약화시켜 협상으로 유리한 조건을 얻으려는 시도였다. 당시 미국 내 반전 여론을 고려하면 완전히 비현실적인 판단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계산이었다.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공격에 반대했는데, 이는 협상이 아니라 오히려 전면전을 초래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의견은 묵살되었다.


3. 지정학과 전쟁의 예측 가능성

일본이 전쟁을 선택한 것과 미국이 총력전을 수행한 것은 지정학적으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

하지만 다음은 예측하기 어려웠다:

  • 전쟁 수행 방식
  • 전쟁의 전개 과정
  • 전쟁의 최종 결과

이는 단순한 자원뿐 아니라, **자원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지정학의 공학적 요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영역은 정보기관과 군사 전략, 전술적 선택의 영역이며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


4. 이란 전쟁: 예측 가능한 전쟁, 예측 불가능한 전개

이 사례는 현재 이란 전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전쟁 발생 자체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
  • 각국의 목표 역시 예측 가능

그러나
👉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이 매우 어렵다

전쟁은 결국 “엔지니어들(군사 전략가, 정보기관, 정치 지도자)”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5. 미국의 위협 인식과 핵 문제

저자는 이란의 핵 능력이 미국에 근본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해왔다.

  • 핵 공격 가능성 자체는 매우 낮음
  • 그러나 위험의 규모는 매우 큼 (high stakes)

2025년 6월, 미국은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으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더 큰 규모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6. 전략 선택: 정보 판단의 문제

이번 전쟁 전략은 다음 요소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 이란 군사 능력에 대한 정보
  • 내부 정치·경제 상황
  • 테헤란 내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로 인해 미국은
👉 이란 정권이 약하며,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민에게 봉기를 촉구한 배경이다.


7. ‘참수 공격’과 실패한 기대

전쟁 초기, 미국은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 공격(decapitation strike)**을 수행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 이란 국민은 봉기하지 않음
  • 이란은 즉각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

8. 핵심 오판: 이란 권력 구조의 이해 부족

전략 실패의 핵심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이란 권력 구조에 대한 오해

  • 제거된 것은 “민간 정부”
  • 실제 권력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에 있음

IRGC의 특징:

  • 높은 자율성
  • 경제 깊숙이 관여
  • 군사 작전 직접 통제

결과적으로:

👉 민간 정부 제거는 정권을 약화시키지 못함

이는 일본이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것이라 오판한 것과 유사하다.


9. 모자이크 방어 전략 (Mosaic Defense)

IRGC는 “모자이크 방어” 전략을 사용한다.

특징:

  • 중앙 지휘부 붕괴 시에도
  • 지역 지휘관이 독립적으로 작전 수행 가능
  • 사전 계획된 시나리오 기반 행동

따라서:

👉 중앙 제거 = 전쟁 종료 ❌
👉 오히려 분산된 지속 전투 가능


10.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글로벌 경제 충격

이란은 군사 공격뿐 아니라
👉 호르무즈 해협 봉쇄 또는 제한

그 결과:

  • 유가 급등
  • 공급 부족
  • 글로벌 인플레이션
  • 경제 위기 발생

11. 미국의 딜레마: 지상군 투입 문제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서는:

  • 해상 통제
  • 지상군 배치
  • 드론 위협 제거

특히 문제:

  • 이란은 원거리에서 대함 드론 운용 가능
  • 은폐 및 기습 발사 가능
  • 넓은 지역 커버 필요

👉 해결책:
정밀 정보 + 공중 공격 + 지상군 투입

하지만 이는:

👉 대규모 지상전 필요성으로 이어짐


12. 정치적 부담: 끝없는 전쟁 회피 공약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서:

👉 “끝없는 지상전 회피”를 공약

그러나 현실은:

  • 지상군 투입 가능성 증가
  • 전쟁 장기화 위험
  • 경제 위기 가능성

13. 또 다른 변수: 이란 정규군(Artesh)

이란에는 IRGC 외에도:

👉 Artesh (정규군) 존재

특징:

  • 병력 40만 명 이상
  • 세속적 군대
  • 국가 방어 중심

현재까지는 본격 투입되지 않았으나:

👉 투입 여부가 전쟁의 불확실성을 크게 증가


14. 결론: 지정학의 한계

지정학은 다음을 예측할 수 있다:

  • 전쟁 발생 여부
  • 국가의 전략적 목표

그러나 다음은 예측 불가능하다:

  • 구체적 전략
  • 전술 선택
  • 전쟁 결과

👉 이는 “군사 정보와 실행”의 영역이다.

 

20260317_geopolitics-war-and-iran-geopoliticalfutures-co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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