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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경포대에서

1박2일로 여행을 집사람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동해안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다보았습니다.

 

당초 충주시에 있는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에만 들릴 예정이었으나 동해안도 다녀왔습니다. 어제 토요일 3시 이후 입실임에도 오전 11시 30분에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동해안으로 다시 차를 몰아갔습니다. 대관령에 다다르니 산들이 눈에 덮여 하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고지대는 아직 겨울 경치 그대로였습니다. 따듯한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에 산정에서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포대에서 새우깡을 사서 비둘기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옛날 마이애미를 여행할 때 해변에서 비둘기가 너무 커서 놀랐던 추억을 집사람이 이야기했습니다. 동해의 비둘기는 적당한 크기에 예쁘고 참하게 생겼습니다. 바다, 해변, 비둘기를 배경으로 필름 사진기 셔터를 여러 번 눌렀습니다. 집사람이 한동안 바다가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소원을 풀었습니다. 막국수 집에 들려 일찍 저녁을 먹고 충주로 돌아왔습니다.

 

옹달샘 숙소에서 하루 밤을 자고 오늘 아침에 보리빵, 생식, 두유, 야채로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통나무로 굳은 몸을 푸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그 후 산속을 집사람과 산책을 하고 점심을 비빔밥으로 잘 먹었습니다. 귀로에 영동고속도로가 잘 뚫려 오후에 일찍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들이 이달에 대학을 입학하여 오랜만에 부부가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11.3.13 일 행운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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