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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유럽여행35: 후기 -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모자여행자와 홀로여행자)

유럽여행 중에 만난 분 중에 한국인 모자여행자가 있었습니다. 

중년여성과 20대 아들이 두 달 동안 유럽 여러나라를 여행 중에 기차역에서

유레일패스로 열차를 갈아 타면서 우리 일행과 만났습니다. 


흔치 않은 조합으로 긴 기간을 여행하는 사유가 궁금했으나 초면에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서로의 행선지와 정확한 열차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일행의 여행이야기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어머니 곁에 미소를 짓던 젊은 청년은 잠깐 잠깐 짧게 말을 했으며,

커다란 덩치에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홀로 서 가슴펴고 

세상을 살아가는 날들이 오기를 빌었습니다.  


우연히 스위스 인터라켄과 체르마트를 이동 중에 두세번 열차에서 만난 젊은 한국여성인

홀로여행자가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갈아타는 열차 플랫폼과 시각 등에 궁금해 할 때마다 친절히

알려주던 홀로여행자는 옷차림도 간편하고 짐도 없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일주일간 스위스만 여행 중으로 스위스패스 하나로 이동을 해결하며 인터라켄에 

속소를 정해 놓고 베른, 로잔, 체르마트 등 여러 곳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국내 모회사에 다니고

있고, 신입직원들에게도 근로기준법상 15일간의 연차휴가를 주고 있어 연차휴가의 절반을 이번에

냈고, 가을에는 뉴욕여행을 가서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바로 취직을 하여 제대로 여행을 해보지 못한 아쉬움을 홀로여행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다니는 의료계 두 여성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두 사람은 물론 홀로여행자인 젊은 여성분도

똑똑하고 당차보였습니다. 


모자여행자와 홀로여행자가 유럽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 중 지금도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