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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메모

미국 우크라이나에서의 역량과 이해관계의 조정

By: George Friedman
2025년 8월 25일


미국의 전략적 선택과 독자 반응

지난주 제 칼럼에서 독자 질문에 답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군사 개입의 위험과 함께 조정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추진된 전략 ― 즉, 정보와 무기를 제공하되 병력은 파견하지 않는 ― 이성적인 정책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은 우크라이나가 무너질 경우 결국 미국이 러시아와 직접 맞서야 하므로, 러시아가 더 서쪽으로 진출하기 전에 지금 개입해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합리적인 주장일 수 있으나, 저는 여전히 위험이 이익을 초과한다고 봅니다.


동반된 실패의 역사

우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동반구(Eastern Hemisphere)에서 벌인 전쟁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워싱턴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실패는 앞으로의 전쟁 논의에서 반드시 상기해야 합니다.
모든 전쟁에서 목표는 정치적입니다. 수단은 군사적이지만, 미국이 이 전쟁들에 접근한 방식은 정치적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강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압도적인 병력을 투입하고, 큰 희생을 감수하며, 군사 교리와 훈련을 재편하고, 오랜 기간 점령을 유지한다면 미국은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유럽 전선이 바로 그러한 사례입니다.


제한전(限定戰)의 환상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압도적인 병력 투입입니다. 제한전이라는 개념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싸우는 이들에게 어떤 전쟁도 ‘제한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군사력 규모와 사용할 수 있는 전략·전술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자국의 역량과 적의 인내심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저는 평화주의자가 아니지만, “제한전”에 뛰어드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 위험

러시아와 직접 맞서는 위험은 이러한 제한전 사고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습니다. 동시에 군사 개입이 안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세를 바꿀 만큼 러시아에 결정적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군사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필요한 병력 규모와 그로 인한 막대한 사상자 발생 가능성입니다. 둘째는 물자 보급과 지리적 문제입니다. 러시아군은 약 100만 명의 현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60만 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또 약 200만 명의 예비군이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유럽에 약 10만 명의 현역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이 군사력을 대규모로 확장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러시아군의 전투력은 수치보다 낮고, 우크라이나에서 비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그래도 미국은 유럽에 있는 병력 이상을 추가로 파견해야 합니다. 이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사이 러시아도 병력을 동원해 맞설 것입니다.


전쟁 기술의 변화와 방어 우위

기술적 요인도 문제입니다. 위성과 드론의 활용으로 인해 대규모 병력 집결은 공격보다 방어에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가 주로 대규모 공격 병력을 모았고, 우크라이나는 방어 위주였습니다. 그러나 만약 미국이 러시아의 유럽 위협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개입한다면, 이는 공격 태세를 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공격 병력을 준비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리며, 그 기간 동안 병력은 쉽게 노출되고 취약해집니다.


물자 보급 문제

더 심각한 문제는 보급입니다. 냉전 시기 미군은 독일과 그 서쪽에 집결했고, 프랑스·독일 항구에서 전선까지의 보급선은 짧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크라이나까지는 약 3,200km에 달합니다. NATO는 러시아와 방어전을 벌이며 짧은 보급선을 전제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개입한다면 이 장점이 사라집니다. 폴란드 항구가 더 가깝긴 하지만, 선박은 좁은 해협을 지나야 하며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는 훨씬 짧은 보급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전장 선택

러시아와의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하기에 좋은 전장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서독은 탁월한 전장이었습니다. 역설적으로 미국이 러시아와 재래식 전쟁을 치르고 싶다면, 오히려 러시아가 훨씬 서쪽으로 진군하도록 유도하는 편이 낫습니다. 물론 모스크바가 실제로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전장의 조건입니다.


이해관계와 위험의 균형

결국 미국은 다른 전쟁들에서처럼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이해관계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은 러시아를 약화시킬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나, 효과적인 개입은 막대한 규모와 여러 취약성을 동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자국의 국가 이익을 위험과 조정해야 합니다. 제 관점에서 볼 때, 바이든-트럼프가 채택한 전략 ― 즉, 정보와 무기를 공급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소모시키고 협상을 기다리는 방식 ― 이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전략이며, 미국의 국가 이익을 추구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20250825_calibrating-capability-and-interest-in-ukraine-geopoliticalfutures-co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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