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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메모

이란 공격에 대한 첫 번째 생각

작성: George Friedman | 2026년 2월 28일


1. 기습인가, 예고된 충돌인가

토요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간)경,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이란에는 기습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즉각적으로 중동 8개국(이스라엘, 요르단,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UAE,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기지들에 대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공격은 누구에게도 완전한 놀라움이었어서는 안 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스라엘은 핵무장을 갖춘 이란이 제기하는 ‘존재론적 위협’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이전에 쓴 바와 같이,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장기간의 협상 끝에, 양국은 이란이 해당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테헤란이 실제로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믿었는지, 혹은 단순히 워싱턴에 굴복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이는 궁극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이란은 해당 프로그램이 민간 목적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란 정부의 이념적 성격을 고려하면 핵 능력 자체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정부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2. 이번 공격의 성격: 핵시설이 아닌 ‘참수(decapitation)’ 작전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인프라를 공격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시간을 벌었을 뿐, 프로그램 자체를 파괴하지는 못했다.

이번 공격의 결정적 특징은 핵시설이 주요 표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번 작전은 주로 ‘참수 공격(decapitation strike)’—즉, 지도부와 통치 인프라를 제거하여 정권 교체의 길을 여는 작전—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의 임무는 정권 참수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 미국은 공격용 미사일 및 드론 능력 파괴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 일부 표적은 헤즈볼라 등 비국가 행위자 기지였다.
    • 이는 이스라엘에는 중요한 목표였으나 미국에는 상대적으로 부차적이었다.
  • 또 다른 표적은 이란 정부 권력의 핵심 기반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였다.
  •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지상 작전을 수행하여 미사일·드론 능력 일부를 파괴하고 주요 정부 인사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 매체를 포함한 보도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3. 목적은 ‘정권 교체’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지겠지만, 이번 공격의 목적은 분명히 **정권 교체(regime change)**로 보인다.

그러나 정권 교체는 쉽지 않다.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암살 이상이 필요하다.
정부가 기능하는 물리적 인프라—관청, 통신망, 시민 데이터가 담긴 컴퓨터 시스템 등—를 파괴해야 한다.

참수와 정권 교체는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고, 때로는 혼란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국민이 기존 정권의 이념을 지지했다면 이는 매우 위험하다.

  • 기존 정권의 또 다른 버전이 등장할 수도 있다.
  • 더 미국·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정권이 등장할 수도 있다.

이란 국민이 정부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만약 이란 국민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적대적이라면, 정권 교체 논리는 결국 새 정부를 외부에서 강제로 수립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컨대, 참수 작전만으로 위협이 끝나지 않을 수 있으며,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4. 트럼프 전략과 지상군 문제

Donald Trump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은 지상군이 장기 주둔하는 전쟁을 피하는 데 매우 신중했다.

이번 공격은 지금까지는 그 전략에 부합한다.
이 전략은 패배한 국가를 장기간 관리·방어하는 개입을 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원칙을 고려하면:

  • 장기적 미군 개입은 수용 불가하다.
  • 이스라엘이 지원하는 정부 수립도 상상하기 어렵다.
  • 외국 군대의 지속적 주둔 역시 배제되어야 한다.

이것이 이번 작전의 구조적 한계다.


5. 이란의 고립과 석유 변수

이번 사건에서 몇 가지 중요한 함의가 드러난다.

  • 이란의 보복 공격은 외부 지원 없이 수행되었으며, 미국의 동맹국을 상대로 이루어졌다.
    → 이는 이란이 자국 지역 내에서도 고립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및 테헤란의 정책적 경제전(특히 에너지 분야)은
    → 석유 공급, 수요, 가격에 중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6. 이란의 두 군대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존 정권을 대체할 새로운 정권이 유사한 성격을 갖지 않도록 미국과 이스라엘이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이란에는 두 개의 군대가 존재한다.

  1.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2. 전통적 정규군

정규군은 과거 미국이 지원한 팔레비 왕조 시절부터 존재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에도 해산되지 않았는데, 이는 국가 방위에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정규군은 IRGC보다 이슬람 이념 색채가 약하며, 때로는 IRGC에 적대적이기도 하다.

만약 이란이 체제 전환을 겪는다면, 보다 세속적인 이 정규군이 통치에서 주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 정규군이 존속한 이유는 정권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는 종교적 권력이 외국 군사 주둔 없이 다시 장악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7. 향후 전망

앞으로 며칠 동안 우리는 다음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 이란의 군사적 대응
  • 이란 내부 권력 구조의 진화
  • 중동 전체의 전략적 재편

20260301_first-thoughts-on-the-attack-on-iran-geopoliticalfutures-co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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