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political Futures의 2025년 5월 21일자 기사 **「A Tale of Two Elections」(두 개의 선거 이야기)**
글: 로넌 워즈워스(Ronan Wordsworth)
최근,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두 나라인 캐나다와 호주가 각각 총선을 실시했습니다.
- 캐나다: 4월 28일
- 호주: 5월 3일
두 선거 모두 미국의 영향력이 뚜렷하게 드리운 가운데 진행되었고, 몇 가지 공통점과 중요한 차이점을 보였습니다.
2025년 초까지만 해도 **양국의 중도좌파 정당(캐나다 자유당, 호주 노동당)**은 지지율에서 크게 뒤처졌고, 많은 이들은 보수 정당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놀라운 반전이었습니다.
→ 두 정당 모두 선거에서 승리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지향 외교 기조 유지를 예고했으며, 이는 미국 워싱턴의 대외정책 기조와는 상반된 방향입니다.
예상 밖의 반전
-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10년 만에 사임한 뒤, 3월에 마크 카니가 자유당 신임 대표가 되어 총리에 취임
-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재선을 노리고 출마
양국 모두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보수 정당의 부진 속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심지어:
- 캐나다 보수당 대표 피에르 푸알리브르,
- 호주 자유당 대표 피터 더튼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낙선했습니다.
워싱턴의 영향과 반감
이 두 선거 결과에는 워싱턴의 정책 및 정치 기조에 대한 반감이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서구 보수 정당들은 트럼프의 “정부 축소, 자국 우선주의, 이민 제한” 메시지를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캐나다와 호주 보수 정당은 트럼프식 보수주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예:
- 더튼은 공무원의 재택근무 제한 정책을 내세웠으나, 여론의 반발로 철회
→ 트럼프·일론 머스크식 스타일이 해외에서는 효과가 없음을 시사
주요 선거 쟁점: 경제, 물가, 주택, 세금
양국 모두 생활비, 주택, 세금 문제가 국내 핵심 이슈였고,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캐나다: 트럼프 발언과 관세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
- 트럼프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반복적으로 언급
- 저스틴 트뤼도를 “주지사 트뤼도”로 지칭
→ 캐나다 국민 75~90%가 미국 편입 절대 반대
→ 자유당 지지로 연결 - 2월: 미국, 펜타닐 밀수 문제를 이유로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
- 그러나 북부 국경에서의 펜타닐 압수량은 남부의 1,000분의 1 수준
- 관세 대상: 철강, 에너지, 칼륨비료, 목재, 자동차 등
→ 캐나다 GDP에 연간 2.28% 하락 예상
- 마크 카니는 전 중앙은행 총재 출신으로 트뤼도와는 다른 경제적 전문성을 갖추며 차별화
→ 자유당은 과반에 2석 부족한 승리

호주: 경제 중심 메시지와 안정성 강조
- 앨버니지는 1기 임기를 무난히 마친 후 재선
- 노동당은 일관된 메시지와 중도 노선 유지
- 트럼프식 수사와 대조되는 안정감을 줌
- 미국과는 10년간 큰 무역적자를 기록해왔으며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가공품에 25% 관세 부과
→ 경제적 타격은 작지만 “충성 동맹국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라는 여론 형성
중국과의 관계
- 호주는 여전히 중국과 무역전쟁 중이지만, 경제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
- 앨버니지는 균형 있는 대중 정책 유지
- 트럼프의 대중 관세 조치 이후 호주 증시 하락, 중국 의존도 재확인
- 노동당은 미국 요구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거부
- 캐나다는 중국과 “가치관 차이”를 언급하면서도
- 트랜스마운틴 송유관을 통한 석유 최대 수입국이 중국으로 미국을 제침
- 이는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대체 공급원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
선거 결과 및 의미
- 호주 노동당: 의석 77석 → 94석 예상
- 보수 야당 연합: 58석 → 43석로 급감
- 앨버니지 총리, 20년 만에 총리 연임에 성공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반(反)트럼프’ 정서 때문만은 아니며,
보수 정당의 메시지 혼선과 유권자의 정책 실망감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 세계적 의미
- 트럼프의 관세 정책의 일관성 부족,
- 타국에 대한 일방적 압박은
→ 캐나다, 호주, 기타 동맹국의 대미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
최근 여론조사:
- 호주 국민 64%: “미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에 별로 신뢰하지 않거나 전혀 신뢰 안함
- 81%: “관세를 외교적 압력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
외교적 후속 조치
- 양국 모두 여전히 서방 동맹(나토, 파이브 아이즈, AUKUS)에 충실
- 다만, 미국 의존도는 줄이고 대체 협력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
캐나다:
-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협력 확대 합의
- 파리에서 유럽연합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무역 협정 확대 논의
- 호주와 4억 달러 규모 장거리 레이더 시스템 공동 개발 협정 체결
호주:
- AUKUS 프로그램으로 2032년까지 핵잠수함 공동 개발 중
- 미국 국방부와 협의 후 30억 달러 중 5억 달러 선지급, 버지니아급 잠수함 건조에 기여
결론: 중도 정치의 재부상
일부 유럽에서 보이는 극단 정치 성향 강화와는 달리,
이번 두 선거는 중도 성향, 동맹 우선, 실용적 경제 운영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취임 전 몇 달간 강해졌던 포퓰리즘 경향은 점차 약화 중이며,
향후 유럽 선거에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요약:
- 캐나다·호주 총선은 트럼프식 민족주의에 대한 견제 신호
- 양국 모두 미국 중심 외교에서 다극적 전략으로 전환 중
- 경제적 독립성, 외교 다변화, 중도 실용주의가 새로운 글로벌 추세로 자리 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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