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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메모

이란의 보복, 그러나 확전은 자제

2025년 6월 24일자 Geopolitical Futures 기사 「Iran Hits Back but Avoids Provocation


워싱턴과 테헤란, 당분간 공방 중단한 듯
작성자: Andrew Davidson


1. 이란, 미군 기지에 미사일 보복

2025년 6월 22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은 6월 23일 카타르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파테-110(Fateh-110), 끼얌-1(Qiam-1)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함으로써,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발사 인프라가 크게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여전히 보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2. 공격 전 이란의 ‘사전 경고’

공격 직전, 이란은 도하(카타르)와 워싱턴에 사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고가 사상자 최소화와 확전 방지를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이란 내부 권력층의 분열을 반영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일부 군부는 강경한 대응을 반대했을 수 있으며, 보복 강도를 낮추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이번 공격은 인명 피해 없이 제한적인 물적 피해만을 남겼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의문이란의 양보 의사 부족을 고려하면, 이번 휴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 이란의 미사일 전력 현황

2024년부터 지금까지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 이번 미군 기지 공격에서 최소 12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미사일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약 3,000발이었던 이란의 탄도미사일 재고는 현재 1,000~1,500발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제재와 공급망 제약, 특히 고체연료 산화제인 질산암모늄(perchlorate) 수입 의존도가 높아, 신속한 재보충은 어려운 상황이다.


4. 이란 발사대의 생존성과 위협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중 약 1/3~1/2이 파괴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수백 개의 도로 이동식 고체연료 발사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들은 빠른 재배치가 가능하고 탐지 및 선제공격이 어렵다.
또한, **수천 기의 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도 보유 중이며, 그중에는 샤헤드(샤헤드-136) 시리즈 자폭 드론처럼 저비용으로도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 도달이 가능한 무기들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샤헤드-136은 최대 2,000km 작전 반경을 가진다.


5. 이란 탄도미사일의 실질적 위협

이란 무기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것은 고속 탄도미사일이다. 파테-110은 300km 사거리, 샤합-3(Shahab-3), 가드르(Ghadr), 세지릴(Sejjil) 등 중·장거리 미사일은 2,000~3,000km 사거리를 자랑한다.

참고로 이번 공격의 표적이었던 카타르 알우다이드(Al Udeid) 미군기지이란 본토에서 약 1,000km 떨어져 있으며,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본부도 비슷한 거리에 위치한다. 즉, 중동 내 미군 기지 약 20여 곳 모두가 이란 미사일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

이들 기지는 패트리어트(Patriot), 사드(THAAD)다층 방공망과 주둔국 협력 시스템에 의해 방어되고 있으며, 카타르는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6. 미군의 역량과 배치 현황

미국은 중동 지역에 약 4~5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200~300대의 전투기, 항공모함 2척, 이지스 구축함 9척까지 운용 가능한 수상전력, 순항미사일 탑재 잠수함 최소 1척 등 강력한 해공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해군의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USS Gerald R. Ford)**도 동부 해안에서 중동으로 이동 중일 가능성이 크다.


7. 미국의 다음 대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한 만큼, 미국이 직접 보복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지역 내 방공망 보강(패트리어트, 사드 추가 배치), 해군 및 공군 경계태세 강화는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미군과 장비 보호뿐만 아니라 주둔국의 신뢰 확보 및 주둔권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사이버 및 전자전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 체계 방해도 고려될 수 있다.

결국 미국은 힘과 결단력을 과시하면서도 예기치 않은 확전은 피하려는 이중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러시아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지력 유지 과제와도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20250624_iran-hits-back-but-avoids-provocation-geopoliticalfutures-co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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