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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메모

캐나다의 ‘자국 우선’ 전략 추진

2025년 6월 19일자 Geopolitical Futures 기사 「Canada’s Bid for a ‘Country First’ Strategy


최근 미국과의 긴장 고조가 국가 이익 우선 전략으로 이어지다
By: Allison Fedirka

 

이번 주, G7 회원국들은 캐나다 앨버타에서 연례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는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수십 년간 캐나다와 미국은 굳건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세계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 불안정, 군사적 갈등이 커지면서 캐나다는 외교·경제 정책을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재평가는 주로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양국의 밀접한 상호의존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노선 변화를 반영합니다.
캐나다는 점점 더 실용적이고 거래 중심적인 접근법을 취하며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계의 재설정

모든 국가는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고, 의사결정에서의 제약을 줄이려는 공통된 지정학적 원칙을 따릅니다. 각국의 필요와 역량에 따라 이를 적용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최근 지정학적 환경의 변화는 행위 양식의 변화를 유도해 왔고, 미국과 캐나다는 오랫동안 상호 호혜적인 양자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외관계를 재조정함에 따라, 캐나다와의 관계에서도 기존 상태(status quo)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새로운 기조에 대해 캐나다는 순응하거나 반발하는 선택지 중 후자를 택했으며, 이는 (1) 국가 내 연결성 향상과 (2) 미국 의존으로 인한 취약성 감소라는 두 가지 목표에 부합합니다.


무역 전쟁의 본격화

2025년 들어 양국 간 무역 관련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캐나다에 대해 25%에 이르는 일반 및 특정 품목 관세를 부과했고, 이는 캐나다 주요 산업들을 정조준한 조치였습니다.
그 결과, **2025년 4월 캐나다의 대미 수출은 604억 캐나다달러(C$)**로 전년 대비 14.2%, 전월 대비 15.7% 감소했습니다. 수입도 전월 대비 10.8%, 전년 대비 5.9% 줄었습니다.
(환율 변동의 영향도 있으나 이를 모두 설명하진 못합니다.)

이러한 제한조치는 올해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USMCA 재협상: 북미무역협정(USMCA)의 재검토가 예정되어 있고, 미국은 관세 위협을 지렛대로 협상 우위를 확보하려 합니다.
  2. 특정 산업 재검토: 특히 목재 산업에서 새로운 관세가 예상되며, 이는 미국의 대캐나다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무역 비상사태 선언: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비상사태를 선언, 기존 협정을 무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캐나다의 다층적 대응 전략

캐나다는 보복 조치, 국내 경제 강화, 미국 의존도 축소를 골자로 하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온타리오 주는 미국에 수출하는 전력에 25% 세금을 부과했고, 퀘벡 주는 전력 수출 중단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 두 주는 미국의 170만 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조치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50% 관세는 보류되었습니다.

또한, 게르마늄, 갈륨 등 핵심 광물의 수출 통제와 아연, 구리, 니켈에 대한 관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으며, 금융 시장에서도 제한적 대응 조치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금융청은 최근 미국계 은행을 배제한 채 미 달러 채권 20억 달러어치를 발행했으며, 이는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국내 경제의 통합과 전략적 투자

이번 무역 갈등은 국내 경제 강화를 위한 정치적 명분을 제공했습니다.
3월 초, 캐나다 연방정부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의 39개 예외 조항 중 20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고, 이는 주간 무역 확대와 지역 기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규제 일원화, 국가 표준 수립, 노동 이동성 확대 등도 추진되고 있으며, 이 조치들은 최대 15% 가격 인하, 최대 7% 생산성 향상, 4~8% 경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정부는 전망합니다.

각 주 총리들도 이 같은 조치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연방-주 간 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와 주 총리들은 ‘국가 무역 및 에너지 회랑 전략’을 공동 발표하고, 운송·에너지·광물·디지털 프로젝트를 신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광물·에너지 분야 다각화

가장 유망한 분야는 광물 채굴입니다.
캐나다는 서방 세계에서 핵심 광물 보유량과 생산능력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중국 공급망에 대한 대체 공급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탐사 세금 공제를 2년 연장, 방위·반도체·에너지 기술용 광물까지 확대 적용하고, 중소 채굴사에 15% 투자세액 공제를 제공합니다.
또한, 온타리오의 '불의 고리(Ring of Fire)' 광산 개발, 매니토바의 처칠항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광물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국내 자급과 해외시장 다변화가 핵심 전략입니다.
검토 중인 프로젝트에는:

  • 노바스코샤의 풍력 전력 서부 지역 송전
  • 앨버타에서 뉴브런즈윅까지 비투멘(bitumen) 송유관
  • 캐나다 영토 내 송유관 건설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환경론자들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리버럴 정부조차도 에너지 안보를 우선시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미 석유 의존도 탈피 시도

2023년 캐나다는 1,24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석유를 수출, 이 중 97%가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송유관이 미국 영토를 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확장(2024년) 이후, 아시아로 향하는 유조선은 3월 한 달에 30척, 중국이 하루 20만 배럴 이상 수입, 수출의 작은 비중이지만 증가세입니다.
또한, 앨버타 주는 일본 금속에너지안보기구(JOGMEC)와 협약, 익명의 글로벌 석유사와 매달 200만 배럴 수출 협상 중입니다.


방위 분야의 가장 큰 과제

캐나다의 가장 큰 자립 과제는 국방 분야입니다.
NORAD 같은 양국 공동 방위체제는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카니 총리는 “우리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군은 특히 우주항공, 해군력, 사이버보안, 북극 방어를 중시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취약한 분야는 항공우주 방어입니다.
현재는 국내 방위 산업 육성 및 동맹국 공급자 확보에 주력 중입니다.

예:

  • 사이버 보안: 캐나다 기업 및 노동자 중심 전략
  • 해군력: 노바스코샤의 어빙조선소에 80억 달러 규모 구축함 건조 계약
  • 잠수함: 독일·노르웨이·한국과 협상 중
  • KF-21 전투기: 한국이 F-35 잔여분 대안으로 제안
  • 조기경보레이더: 호주와 협력해 북극 감시체계 구축

또한, EU의 'ReArm Europe' 국방계획 참여도 논의 중입니다.


결론: 파트너십의 재정립

캐나다와 미국은 여전히 공통된 이익이 많지만, 양국은 이제 동맹 관계를 당연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각국은 자국의 협상력을 높이고 상호 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미국의 결정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 국익을 추구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20250619_canadas-bid-for-a-country-first-strategy-geopoliticalfutures-co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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